잇단 ‘묻지마 칼부림’에…유통업계 보안 강화.

2023. 8. 4. 17:5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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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경찰과 핫라인 구축…CCTV 상황실 모니터링 강화

롯데월드타워, 보안 및 대테러 인력 80여명 동원…외부 순찰 강화

현대백화점, 점포별로 안전 요원에게 삼단봉 등 안전용품 지급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출처=연합뉴스]

신림역 ‘묻지마 칼부림’ 사건 이후 분당 서현역에서도 흉기 난동이 발생하자 유통업계도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사업장별로 지역 관할 경찰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비상 연락 체계를 강화해 사건·사고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 출입구에 보안 근무자를 배치하고 매장 순찰도 강화한다.

 

순찰 근무자 안전도 고려해 방검복 착용과 삼단봉·무전기도 소지토록 했다.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거동 수상자에 대한 실시간 감시 등 CCTV 상황실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이 밖에 전 직원 대상 강력 범죄 대응 매뉴얼을 공지하고 본사와 사업장 간 실시간 보고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매장 안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관리를 담당하는 롯데물산은 이날 새벽부터 경찰 등과 협조해 자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보안 및 대테러 인력 80여명을 동원해 외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대테러팀은 가스총과 삼단봉 등을 휴대하고 내부로 이어지는 출입문 등을 점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안전 강화 지침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안전 요원에게 삼단봉 등 안전용품을 지급했다. 점포별로 안전 요원들이 시큐리티 조끼를 착용해 고객에게 시인성을 높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산역과 연결된 매장을 운영 중인 HDC아이파크몰은 보안 직원들에게 시큐리티 조끼를 지급했다.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출입구와 유동 인구가 밀집되는 구역에 대해선 경찰과 협조해 현장 순찰을 강화한다..

 

한편, 경찰은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해선 총기와 테이저건 등 물리력을 적극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흉기 소지 의심자나 이상 행동자에 대해선 법적 절차에 따라 선별적으로 검문검색에 나선다.

 

흉기 난동 예고 글을 비롯한 각종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대해선 예외 없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모든 수사역량을 집중해 게시자를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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